이번에는 비위 의혹으로 대기발령 조치된 박동주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 관련 속보 전해드립니다.
채널A는 앞서 박 총경이 경남 남해의 호화리조트 숙박비를 건설업자에게 대납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.
이에 대해 박 총경은 "고향인 남해 시골집이 잘 정리돼 있어 굳이 비싼 리조트를 이용할 필요가 없었다"고 해명했죠.
그런데 박 총경의 부하 직원들이 박 총경에게 리조트 숙박권을 선물 받았고, 예약자명은 특정 법인이었다는 증언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박선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
[리포트]
박동주 총경은 경남 남해의 대형 호화리조트에서 업자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
그런데 지능범죄수사대에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에게까지 해당 리조트 숙박권을 선물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.
박 총경의 소개로 리조트를 방문했던 직원들은 예약자가 '박동주 총경'이 아닌, 한 회사의 법인명으로 돼 있는 것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박 총경이 업자로부터 숙박권을 제공받아 직원들에게까지 나눠줬을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.
"남해 시골집이 잘 돼 있어 리조트에 머물 필요가 없었다"며 건설업자와의 유착 관계를 부인한 박 총경의 해명과는 상반되는 내용입니다.
해당 리조트는 하루 숙박비만 50에서 60만 원 선이고, 골프장과 스파는 물론 고급식당도 여러개 갖춰져 있습니다.
박 총경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"사정이 딱한 부하 직원을 위해 친동생 지인을 통해 해당 리조트를 딱 한 번 예약해 준 적은 있지만, 나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"고 밝혔습니다.
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.
tebah@donga.com
영상취재: 박남수(스마트리포터)
영상편집: 이재근